현대중공업 상반기 영업이익 52.2% 증가

중앙일보

입력

현대중공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조선부분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4천884억원을 기록, 작년동기 대비 5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상반기 계열지분 매각손실 2천178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각각 630억원과 437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68.7% 감소했다.

장근호 LG증권 책임연구원은 10일 이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현대중공업 실적을 고려할 때 현대그룹에서 조기분리안이 나올 경우에는 주가는 3만원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기분리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도 2만원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 6월말 현재 3천150억원의 지급보증과 1억달러 정도의 공사계약이행보증이 있는 상태이지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장 책임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전략은 단기 매수보다는 조기분리안과 같은 상황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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