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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양키스의 8월 부진

중앙일보

입력

후반기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던 양키스호가 8월들어 삐꺽 거리며 주춤거리고 있다. 이러한 양키스의 부진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그이유를 알아보자

◆데릭 지터

양키스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MVP에 뽑힌 데릭지터,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그가 요즘 극도의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터는 최근 7경기에서 2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1할4푼3리의 저조한 타격을 기록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어 부상자명단에 오른 척 노블럭의 1번타자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다.

데릭지터의 현재 타율은 3할1푼3리, 결코 나쁜 타격은 아니지만 8월들어서 타율 1할4푼3리에 출루율은 고작 2할5푼을 기록해,타율 3할7푼1리, 출루율 4할2리의 6월 한달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척 노블럭이 8월3일자로 15일자 부상자 명단 올라 데릭 지터의 1번타자 활약여부가 팀성적과 직결된다고 볼 때 그의 부진은 팀관계자들을 답답하게 하고있다.

4월부터 7월까지 한달 평균 4경기정도의 무안타 경기를 기록한 적이 있긴하지만 7경기만을 치른 8월 들어서는 무안타 경기가 벌써 3경기째,

이러한 지터의 부진은 팀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양키스는 8월들어 가진 7경기에서 4승3패의 성적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선두타자임무를 맡아야할 그의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 양키스가 힘든 경기를 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단 한번 97년 2할9푼1리를 기록하며 3할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던 그가 올시즌 얼마나 빨리 부진에서 벗어나 명성에 걸맞는 타격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데니 니글과 드와이트 구든

신시내티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후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팀을 압도하던 데니 니글 그가 7월28일 미네소타전이후 3경기 내리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난조에 빠져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 평균 4.7점의 높은 실점을 보이고 있고 마지막 등판이었던 8월7일 대 시애틀전에서는 만루홈런등 홈런2개를 허용하며 10안타 7실점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두경기에 등판한 8월에는 2패만을 기록한채 방어율 7.11,

또한선수 드와이트 구든의 부진도 눈에 띤다. 올란도 에르난데스의 선발 복귀로 선발 투수로테이션에서 중간계투로 밀려난 그는 7월 한달 동안 4번의 등판중 3번의 선발등판경기에서 3연승을 거뒀다.

특히 8월1일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7이닝동안 2실점( 1자책)하며 호투했지만 8월5일 대 시애틀전부터 보직 변경돼 등판한 경기에서 2.1이닝동안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고 8월7일 경기에서도 1이닝동안 1실점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양키스에 트로이드된후 처음등판한 7월 한달 그의 방어율은 2.05, 선발투수로 등판한 4경기의 방어율은 1.90, 중간계투로 등판한 세경기 그의 방어율은 4.16, 아직까지 그에게 맡겨진 미들맨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 세 선수가 빨리 제 모습을 찾는다면 양키스는 남은 후반기 경기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세선수의 부진 탈출은 언제쯤부터 시작될지? 양키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거리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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