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얼굴 없는 천사 둘 … 서울선 2억, 전주선 5024만2100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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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0일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 ‘얼굴 없는 천사’들이 거액을 기부했다. 이날 점심시간 무렵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빌딩 6층 사무실에 90대 노부부가 찾아왔다. 부부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장애를 가진 청소년을 돕는 데 써달라”며 1억원짜리 수표 2장을 건넸다. 이들은 “우리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게 해달라”며 “오늘밤은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부부는 2009년 겨울에도 구세군을 찾아와 1억원을 후원했다. 또 이날 오후 12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노송동 주민센터에는 한 남성이 5024만2100원이 든 종이상자를 놓고 사라졌다. 그는 2000년 이후 12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2억4700만원에 달한다. 사진은 노송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돈을 세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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