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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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식시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의 자구책 발표가 미뤄짐에 따라 '일단 두고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그나마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옵션만기일이 가까와 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부담감은 여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주체 세력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수급불안이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거래소와 선물시장의 상승폭이 줄어듦에 따라 전업종에 걸쳐 경계매물이 나오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 거래소=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6분 현재 전일보다 3.58포인트 오른 679.17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주의 강세로 상승종목수(4백82개)가 하락종목수(2백97개)보다 2백개 가까이 많다.

최근의 '눈치보기'장세는 여전해 거래량이 1억1천5백만주에 불과, 나흘연속 코스닥시장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백억원과 1백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이 1백6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닷새만에 상승반전,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일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던 현대그룹주들은 오늘 현대강관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지수가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고, 현대문제에 따른 악재도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큰폭의 주가하락은 없을 전망"이라며 "일시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투매보다는 관망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59분 현재 전일보다 0.37포인트 오른 119.86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며 상승종목(2백85개)이 하락종목(2백28개)보다 세배이상 앞선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백72억원과 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1백80억원의 매수우위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 대형주는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시장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벤트리를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주들은 선취매성 매수 유입이 지속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M&A(인수합병)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러브스쿨'에 지분을 출자한 금양은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및 한국통신과 제휴해 무선인터넷 교육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사흘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이루넷은 차익매물이 나오며 큰폭으로 하락반전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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