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건강인터뷰- 적십자약국]호흡기 및 갱년기 질환 한방치료 한영례 약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우리 몸에는 우리 것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꾸준하게 한약을 권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적십자 약국’의 한영례 약사의 30여년 넘는 치료 철학이 담긴 말이다. 그녀가 이렇게 한약에 매료된 것은 기이한 치료효과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을 치료하면서 그 효과를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드라마틱한 그런 효과들이었어요. 하지만 그 효과들이 단시간에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지극한 정성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들이었던 거지요.” 이비인후과를 매주 한 번씩 다녔던 한 환자는 지나치게 오랜 기간 복용한 양약이 마치 매끼의 식사 같은 존재였다. 2년 동안이나 다녔지만 치료가 되지 않아서 한약으로 한번 치료해보지 않겠느냐고 권했더니 마지못해 그러마 했다. 여름철 까지도 감기와 재치기, 코막힘을 호소하던 그는 한약을 처방 받아서 15일 정도씩 탕제로 하여 다섯 차례 복용하고는 완치가 되었다. 이런 치료사례가 한영례 약사에게는 흔한 일이라고 한다. “천식이 심했던 환자인데, 아이를 출산하고 한 달 만에 찾아왔지요. 여전히 천식이 심했습니다.” 문제는 이 환자가 거의 완치된 지 10년 만에 다시 재발한 것. 한약사는 10년 전의 처방 그대로 투약을 했고, 단 한 번의 탕제로 치료효과를 보게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한영례 약사의 한방 임상 치료사례(비염, 천식, 장염, 불임, 피부염, 오십견, 난소수종, 갱년기질환, 코피치료)들은 관련 의학 잡지에도 자주 실렸을 정도라고. 그녀가 한약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자신의 질병치료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신혼 시절, 어느 날 산부인과를 방문했는데, 검진 중, 난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한창 젊은 나이였거든요. 그리고 제가 한약을 시작한 초기였구요. 하지만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었는지 저는 양약 보다는 한약으로 치료를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한약을 시작한 시기였으니까요.” 자신의 증상에 적절한 약재를 처방해서 집에서 한 첩 한 첩 정성으로 달여 먹었던 그녀는 50첩이 넘을 즈음에 임신이 되었다고 한다. “임신 사실을 알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가서 검사를 해보았는데, 신기하게도 있었던 수종은 없어지고 임신이 되었던 거지요.” 지금도 그때의 경이로운 경험은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그간 지속적으로 앓았던 왼쪽머리의 편두통까지 치료가 되어서 더 감사했다는 한영례 약사. 그 이후 그녀는 한약에 더 매료되었고, 지금에 이른 것이다. 2009년도에는 약업신문 주최 제35회 약국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안농장에서 일부 한약재를 직접 재배하여 유기농한약재를 쓰고있기도 하다. 의약분업 초기 병원근처로 약국을 옮길까 했는데 한약투약 효과를 믿고 이 자리에 있기로 했던 그녀는 26년 간 한 곳에서 이렇게 약국을 경영하며 남양주의 ‘경로당 약국’으로 불리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건강 비결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활습관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만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영례 약사! “평상시에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하다보면 면역체계가 깨지고 그렇게 되면 바로 감기가 찾아옵니다. 이 감기가 만병의 근원인 거지요. 그러므로 감기가 오면 즉각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방치 하게 되면 만성적이 되고, 비염, 축농증, 천식으로 발전하게 되고 맙니다. 이렇게 되면 치료가 더뎌지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거든요.” 상투적인 말 같지만,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자연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라고 한약사는 강조한다. 수십년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온 ‘적십자 약국’의 한영례 약사! 그녀야 말로 남양주시의 주치약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 전화 : 031-577-1495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