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인디언스 파죽의 5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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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에이스 바톨로 콜른을 투입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5-2로 격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아메리칸 리그 중부 지구는 인디언스의 몫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시즌의 70% 가량이 진행된 현재 인디언스의 처지는 와일드 카드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5할 승률을 간신히 지켜내다가 4연승을 날리며 와일드 카드 획득을 노리고 있는 인디언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를 뿌리는 에이스, 바톨로 콜른을 앞세워 새로운 거포 군단 에인절스에 맞섰다.

인디언스는 1회말, 2사 후에 로비 알로마와 짐 토미가 Back-to-Back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빼았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에인절스도 2회초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하나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더니, 애덤 케네디의 희생 플라이와 케빈 스토커의 2루타로 2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 1·2루의 기회를 놓친 인디언스는 3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강속구를 앞세운 바톨로 콜른은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예년같지 않은 인디언스 타선에서 역시 빛을 발한 것은 로비 알로마였다. 2-2로 팽팽히 맞선 3회말, 알로마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바톨로 콜른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하지만 4회초에도 바톨로 콜른은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무사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1사 2·3루의 역전 위기에 몰리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에이너 디아즈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난 4월 30일, 보스턴 레드 삭스와의 경기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즈로부터 2개의 2루타를 쳐내며 빈볼 시비의 원인 제공(?) 역할을 하기도 했던 에이너 디아즈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쐐기를 박는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후에도 에인절스의 추격은 계속됐지만, 7이닝 동안 12명의 주자를 내보낸 바톨로 콜른을 끝내 공략하지 못하고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 바톨로 콜른은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을 올렸고,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며 아메리칸 리그 탈삼진 부문 3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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