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터넷 광고 "네티즌 꼼짝 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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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광고 업체들이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영상광고.게임광고 등 새로운 기법을 속속 개발해 네티즌들의 눈길 붙들기에 나섰다.

기존의 배너광고가 네티즌들로부터 외면받아 클릭률이 최근 2% 안팎까지 떨어진 때문이다.

◇ 톡톡 튀는 광고〓새로운 사이트로 이동하기 위해 주소를 입력하는 순간 갑자기 광고 화면이 튀어 나온다. 찾는 사이트가 완전히 등장하면 광고 화면은 조그만 배너 속으로 쏙 사라진다.

인터넷광고 대행업체인 더블클릭코리아(http://www.doubleclick.net/kr)가 개발한 '막간 광고' 다.

슈퍼보드(http://www.superboard.com)는 네티즌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가는 게시판 맨 위에 일반 게시물과 똑같이 생긴 '광고같지 않은 광고' 를 띄운다.

싸이플라이어코리아(http://www.cyflyer.co.kr)는 e-메일에 배너 광고를 실어 친구끼리 주고 받으면 e-메일당 일정한 현금을 준다.

◇ 게임식 광고〓아이코리아(http://www.winwin2000.com)는 빙고 게임사이트를 운영하는데, 같은 회사의 광고가 가로나 대각선으로 일치할 경우 점수를 주고 5회 이상 참가해 점수가 가장 높은 이용자에게 상금을 준다.

소프트게임(http://www.softgame.co.kr)은 그림조각을 맞추는 퍼즐게임의 바탕그림을 특정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상품으로 만들어 네티즌들이 퍼즐게임을 즐기면서 광고를 보도록 했다.

대우전자는 지난 3월부터 신제품 TV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단계 게임 형식의 숨은그림찾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 동영상 광고〓텔레프리(http://www.telefree.com)는 올 5월 동영상광고만으로 무료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시작했다.

TV광고와 동일한 20~35초간의 동영상 광고를 보면서 사이버머니를 적립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와우콜(http://www.wowcall.co.kr).다이얼패드(http://www.dialpad.co.kr) 등 국내 3대 인터넷전화서비스 업체도 동영상 광고를 도입했다.

인터넷 마케팅회사 에브리존(http://www.everyzone.com)은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이 PC내 바이러스를 검색하고 치료하는 3분 동안 동영상 광고를 보여준다.

유니어스는 e-메일을 열어보면서 재미있는 동영상 광고를 보고 쇼핑까지 할 수 있는 랄라메일(http://www.lalamail.co.kr)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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