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온라인 소설 대성공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유명 공포 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은 자신의 온라인 소설 실험이 완전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의 소설을 다운로드하는 4명의 독자중 3명 정도가 돈을 내는 한 인터넷 소설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고 그의 웹사이트가 1일 밝혔다.

이 웹사이트(http://www.stephenking.com) 에 따르면 킹은 그의 새 소설 `더 플랜트(The Plant) ''의 제1장(章) 이 인터넷으로 발표된 지 1주만에 이미 재정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 제1장은 30일밤 현재 15만2천132명의 독자가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독자중 11만6천명은 장(章) 당 1달러를 신용카드나 수표로 킹에게 지불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중 9만3천2백여명은 이 액수를 즉각 지불했다.

킹이 지금까지 온라인 소설로 올린 수입은 USA 투데이와 퍼블리셔즈 위클리의 전면 광고 비용 등 이 책을 집필하고 광고하는데 든 모든 비용을 충당했다고 일부 신문은 보도했다.

킹은 앞으로 `더 플랜트''의 9-10개장(章) 을 더 집필할 계획이며 이중 제2장은 8월중 그의 웹사이트에 올려진다.

킹의 작품에 보인 독자들의 지금까지의 관심으로 봐서 킹은 1장(章) 다운로드당 1달러의 가격으로 약 167만명의 온라인 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더 플랜트''의 인터넷 출판은 킹이 출판사에 이익금을 나눠주지 않고 책을 출간한 첫 시도인데 이같은 실험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그의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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