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北여종업원 서빙음식 뭔가 했더니 '의외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지난해 문을 연 평양의 햄버거 집 ‘삼태성 청량음료점’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나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서도 햄버거·스파게티 그리고 커피 한 잔의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을까. 적어도 일부 특권층엔 가능한 듯하다. 대북 소식통은 13일 서구문화가 스며든 평양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싱가포르 기업과 합작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연 ‘삼태성 청량음료점’은 맥도날드 같은 햄버거 가게다. 장사가 잘 됐는지 평양 내 개선청년공원 분점도 있다.

지난해 1월엔 ‘해운이딸리아특산물식당’도 영업을 시작했다. 2009년 북한·이탈리아의 합작사가 운영하던 ‘해운대성판매소’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올 10월엔 오스트리아식 ‘비엔나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 커피 한 잔 가격은 2유로(3000원). 일부 백화점에선 샤넬과 아르마니도 판매되는데 진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권호 기자

햄버거·스파게티·명품 가게 … 여기는 평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