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싱싱한 정보, 이곳에 다 모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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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생겨나는 벤처기업

자고 일어나면 신생 벤처기업이 탄생하는 대덕밸리의 실정에 비하면 이곳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3개 정도가 고작. 그나마 전부 지난 6월 이전에 만들어진 최신 사이트들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대덕밸리에 관한 싱싱한 정보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사이트는 대덕연구단지 기관장 협의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dsta.or.kr). 지난 6월 5일 오픈했다. 협의회의 소개와 활동사항, 회원기관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과 관련, 눈에 띄는 내용은 연구단지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의 현황 정보. 이곳에서는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남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소, 기계연구소, 표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에 입주해 있는 총 1백75개 업체들의 대표자, 창립일, 주요 연구내용,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 또 각 업체들의 홈페이지와도 연결돼 있어 관심 있는 기업에 관한 정보를 보다 자세히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기관별 창업지원센터와 주요 복지시설 등 연구단지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곁들여져 있다.

지난 6월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대덕밸리뉴스(http://www.ddvnews.com)는 대덕밸리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소식들을 전해주는 종합 정보제공 사이트. 한국경제신문과 (주)팻토리닷컴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주변 대학, 연구소의 신기술 개발 현황이나 벤처기업의 운영상황 등에 관한 뉴스를 한글 및 영문으로 제작,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한다. 자체적으로 취재진을 운영하는 게 큰 특징.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각각의 내용에 맞게 마련된 코너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포커스’에서는 대덕밸리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들이나 기획물 등을 집중 보도한다. 또 ‘신기술’ 코너에서는 연구소나 벤처에서 개발한 신기술에 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정책/포럼’에서는 연구소와 대학, 행정기관에서 개최하는 각종 포럼과 시행 중인 정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벤처기업’에서는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에 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인물광장’은 이 지역 인물들을 발굴, 인터뷰해 기사를 제공하는 코너. 기관장들 뿐 아니라 벤처기업 CEO들의 인터뷰 기사를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김종득 카이스트(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장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밖에 과학기술에 관한 각종 통계자료를 제공하기도 하고 특허와 관련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또 구인 구직 코너를 통해 일자리도 알선해 주고 있다.

대덕밸리 내 비상장·비등록 벤처기업에 관한 상세정보는 대덕스톡(http://www.ddstock. 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대덕밸리 내 2백여개 벤처기업의 주주 구성 및 생산제품, 매출액, 향후 비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나다순으로 정리된 ‘대덕기업정보’를 클릭하면 원하는 기업의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기업개요는 물론 관련기사, 보유기술 및 특허에 관한 내용도 알려준다. 특히 자기 회사를 PR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으며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장도 준비돼 있다. 또한 정보에 어두운 지역 투자가들을 위해 주식시황 분석 자료나 투자정보도 아울러 제공하고 있다.

대덕스톡 측은 올해 말까지 대전, 충남북 지역 7백여개 업체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앞으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투자동호회를 구성,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벤처기업 종사자들이 주축이 된 사이버 기자제도를 도입, 생생한 현장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대덕스톡 김상일 사장은 “앞으로 이 사이트를 알차게 꾸며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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