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아파트 건설 취소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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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우남.홍선건설과 한국주택진흥㈜ 등 팔당 상수원 주변에서 고층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건설업체들과 환경부가 건설 백지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미 공사에 들어간 프라임산업측은 합의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8백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건설업체들의 보상 요구를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지 주목된다.

4개 건설업체 대표들과 환경단체.환경부 관계자들은 31일 오전 과천 환경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내년 3월말까지 부지매입 비용을 포함한 제비용을 일괄 보상해줄 경우 아파트 건설을 중단하겠다" 는 합의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현재 입법예고한 한강수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물이용 부담금을 활용,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예정부지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2백38가구중 절반 이상을 분양하고 공사를 시작한 프라임산업은 땅값 1백억원과 모델하우스 건설비용, 분양위약금 등 총 2백억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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