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통한 `빠담빠담` `발효가족`…역대 최고급 대우로 수출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종합편성채널 JTBC의 드라마 두 편이 역대 최고 대우로 일본에 수출됐다.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와 JTBC는 지난 9일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빠담빠담)’와 ‘발효가족’의 일본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JTBC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빠담빠담(총 20회)’의 경우 1회 당 11만 달러로 총 220만 달러(약 25억원)다. ‘발효가족(총24회)’은 1회당 8만 달러, 총 192만 달러(약 22억원)다. 종편 채널의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빠담빠담 1·2회를 시청한 TV아사히 측이 ‘출연진의 연기, 절묘한 스토리라인에 영상 또한 훌륭하다’고 격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역대 일본으로 수출된 드라마 중 회당 10만 달러가 넘는 작품은 극히 드문 편”이라며 “‘빠담빠담’은 한국 드라마 중 최정상급의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발효가족’

JTBC의 월화 미니시리즈 ‘빠담빠담’은 시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화려한 영상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회와 2회 방송 당시 시청률은 각각 1.521%, 1.633%(AGB슨미디어리서치, 유료방송·수도권 기준)이었다.

JTBC 측은 “TV아사히 뿐 아니라 7~8곳의 방송, 콘텐트 배급사들이 구매 의사를 밝혀왔다”며 “일본에 이어 조만간 중국ㆍ동남아시아ㆍ미주 지역 방송사와의 계약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