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에서 공개 프로포즈를

중앙일보

입력

잠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 앞에서 그/그녀 에게 던지는 프로포즈. 드류 베리모어가 열연했던 영화 25살의 키스의 한 장면 같은 사랑을 그/그녀에게 바칠 수 있다면.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뜨거운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26일 오픈한 이벤트 경매 사이트 드림비드(http://www.dreambid.co.kr)가 다음달 6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광판 프로포즈를 첫 상품(?)으로 내걸어 눈길을 끈다.

5회 종료후 클리닝 타임에 전광판에 프로포즈 사연을 담은 동영상을 띄워주고 열광하는 관중들 앞에서 그/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 상품은 동영상 촬영과 프로포즈에 쓰일 장미꽃 100송이 그리고 행운을 기원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대형 사인볼. 전부 다 합쳐서 단돈 1000원에 경매 시작이다.

드림비드 사이트를 준비한 ㈜캐스트넷 김온 실장은 "물품 경매가 아닌 일반인들이 꿈꿔왔던 특별한 상황을 상품으로 현실화해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드림비드에서는 이미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주문받고 있다. '전지현과의 데이트' '박세리와의 골프' '블록 버스터 영화 깜짝 출연' 등 꿈을 실현시킬 기회가 올지도 모를 일.

한편 이 경매는 벤처기업 25개사가 참여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공동으로 진행, 수익금 일부를 불우 청소년을 위해 사용하게 돼 당첨자는 불우이웃돕기까지 동시에 할 수 있게 된다.

㈜ 캐스트넷 홈페이지 (http://www.castnet.co.kr)
드림비드 홈페이지 (http://www.dreambi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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