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대만에 휴대폰 200만대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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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대만 화교상권과 손잡고 대만과 중국, 동남아, 동유럽지역에 국산 휴대폰 200만대를 수출한다.

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업체인 피씨뱅크앤닷컴(대표 김형모 www.pcbankn.com)은 대만의 대표적인 철강회사이자 하이테크 정보통신업체인 광춘메탈엔터프라이즈(대표 왕만)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 100만대와 유럽형 GSM 단말기 100만대등 모두 200만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피씨뱅크앤닷컴은 이를 위해 국내 단말기 생산업체와 공급 협의를 마쳤으며 GSM 단말기는 오는 4.4분기부터, CDMA 단말기는 내년 1.4분기부터 본격 수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춘메탈은 자사 화교상권 채널을 통해 대만과 중국, 동남아, 동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휴대폰을 내놓고 저가시장을 공략하는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피씨뱅크앤닷컴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최소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1천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씨뱅크앤닷컴 김형모 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오는 9월중에는 대규모의 대만 정보기술(IT) 업체들을 국내에 초청, 정보통신분야의 한국 대만간 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인터넷PC 공급업체로 시작한 피씨뱅크앤닷컴은 인터넷PC사업 이외에도 PC주변기기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및 전자상거래, 영상보안시스템, 소액결제시스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1천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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