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김미현, 아쉬운 공동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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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23.ⓝ016-한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75만달러)에서 막판 대추격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여자백상어' 캐리 웹(호주)은 막판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 시즌 5승으로 라이벌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올해의 선수부문 랭킹1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 그랜드슬램에 LPGA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겨뒀다.

김미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골프클럽(파 72.6천54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초반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고 16번홀에서의 통한의 더블보기로 무너져 이븐파 72타(버디4, 보기2, 더블보기 1개)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로지 존스와 공동 4위에 그쳤다.

초반 1,2,3번홀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3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김미현은 후반 15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캐리 웹에 2타차까지 다가섰다.

김미현은 그러나 16번홀(파3.167야드)에서 9번 우드로 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 보기를 하면서 웹과 4타차로 벌어지며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추격에 실패한 김미현은 심적 안정을 찾지 못해 18번홀에서 다시 세번째 샷을 그린 너머 갤러리석으로 날려 4온-2퍼트로 보기, 결국 이븐파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했다.

전날 공동 15위였던 박지은(21)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6위로 도약했고 박세리(23.아스트라)는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웹에 7타 뒤진 이븐파로 라운딩을 시작한 김미현은 1번(파4),2번(파3),3번홀(파5)에서 아이언 샷을 모두 홀컵 2m이내의 거리에 붙여 3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4번(파4), 7번홀(파3)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짧은 퍼팅을 놓쳐 아쉬움을 남긴 김미현은 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그린과 벙커사이의 러프에 빠진데다 4번째 샷 스탠스 자리가 나빠 4온 2퍼팅으로 보기를 해 위기를 맞는 듯 했다.

10번홀과 12번홀에서도 버디기회를 무산시킨 김미현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웹과의 격차를 2타로 좁혔으나 16번홀에서 무너져 추격에 실패했다.

캐리 웹은 4번홀(파4) 보기에 이어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해 무너지는 듯 했다.

웹은 8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등 위기상황에서 4온 1퍼팅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한 것으로 냉정을 되찾고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뒤 18번홀에서 한타를 더 줄여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크리스티 커, 멕 말런 등 공동 2위와 5타차의 여유있는 우승을 했다.

송나리는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40위에 랭크됐고 노재진은 합계 14오버파 302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거니<미 일리노이주>=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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