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특산 고추·마늘 가격 폭락

중앙일보

입력

올해 충북 특산물인 고추.마늘 값이 중국산 수입여파로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24일 도내 농민과 상인들에 따르면 청결고추 산지인 괴산지방의 마른 고추 가격이 상품 1근(지난해산 가준.600g)에 3천5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4천300원보다 18.6% 800원이 떨어졌다.

또 이번 주 중부터 본격 출하가 예상되고 있는 올해산 햇고추도 근당 지난해 5천원에서 20.0% 1천원이 내린 4천원선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상인들은 전망하고 있다.

맵고 단단한 단양 6쪽마늘도 상품 1접(100통)에 지난해 3만원에서 절반이 내린 1만5천원, 중품은 2만원에서 45.0% 9천원이 내린 1만1천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인들은 이처럼 도내 특산품인 고추와 마늘 가격이 하락한 것은 중국산 고추.마늘 수입과 재배면적 증가에 풍작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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