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3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개에 2안타를 허용했으나 처음으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손목 부상 우려를 씻었다.
팀이 3-6으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은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다음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은 후속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말 김은 첫 타자 배리 라킨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켄 그리피 주니어와 정면 승부를 걸다 우익수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단테 비세트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해 1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베니토 산티아고를 헛 스윙 삼진,드미트리 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김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방어율을 3.00으로 낮추며 올시즌 38경기에서 2승4패14세이브의 성적을 유지했다.
김은 경기가 끝난 뒤 “아직 투구 밸런스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며 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박찬호(LA 다저스)는 오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지난 21일에 이어 일본인 투수 요시이 마사토와 또다시 맞붙어 11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