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 집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벤츠 여검사’ 의혹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임명된 이창재(47·사법연수원 19기) 특임검사팀이 1일 이모(36) 전 검사의 서울 반포동 자택과 지인의 자택 등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전 검사가 최모(49) 변호사로부터 받았다는 명품 가방 등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이르면 다음 주 이 전 검사를 소환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지검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 변호사를 소환해 이 전 검사에게 아파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왔다. 또 출국 금지된 두 사람의 금융계좌도 추적했다.

 이 특임검사는 이날 수사 착수에 앞서 부산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뢰를 잃은 조직은 존립할 수 없다” 고 밝혔다. 부산지검 11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특임검사팀은 김경태(47·사법연수원 22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남석(45·29기) 대검 중수부 검사, 서정식(38·31기) 대검 감찰본부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과 부산 지역 수사관 10여 명도 합류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