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화형 TV 방송 첫 시연

중앙일보

입력

지난 3년간 국책 과제로 개발해온 iPC TV(인텔리전트 PC TV)를 이용한 고화질 대화형 디지털 방송이 사상 처음으로 시연됐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오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각각 개발한 양방향 수신기와 한국방송공사(KBS)가 제작한 고화질 TV 프로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방송 시연회를 가졌다.

대화형 디지털 TV는 디지털 TV와 방송 매체를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은 물론 데이터 정보를 시청자와 방송사간 쌍방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에 개발된 TV가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3대 데이터 방송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올 연말에 있는 국내 데이터 방송 표준 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디지털 대화형 TV가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7년까지 130억 달러 가량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대화형 TV 개발에는 지난 97년부터 정부 104억원, 민간 160억원 등 26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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