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한국지사장, 고객들과 몸싸움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 한국지사장 R.W 첨리(47.미국인.서울 강남구 역삼동)씨와 김모(34.상업.광주 광산구)씨 등 한국인 고객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첨리씨는 20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사 소비자 상담실에서 김씨 등이 "4개월 전에 구입한 중고 `비전' 승용차 엔진부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서 애프터서비스를 요구하고 사무실 안에서 음식을 시켜먹자 격분한 나머지 몸싸움을 벌인 혐의다.

첨리씨는 경찰에서 "엔진부분을 몇차례 수리해줘 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그동안 수차례 폭언을 일삼아 왔으며 음식까지 시켜먹는 무례한 행동을 해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