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9·KB국민은행)이 1일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UBS 홍콩오픈을 앞두고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양용은은 “내 선생님은 유튜브(youtube)”라고 했다. 그는 “여러 스윙 코치를 둬 봤다. 이론은 배울 만큼 배웠다. 동영상으로 다른 선수의 스윙을 보고 참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즐겨 보는 선수는 어니 엘스(41·남아공) 등 현역 선수와 과거의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 등이다.
양용은은 “스윙의 리듬과 다운스윙의 궤적 등을 유심히 본다”고 했다. 양용은은 이로 인해 다소 기복이 있었던 스윙을 바로잡았고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몸 상태도 좋고 코스와 궁합도 맞아 홍콩오픈에서 ‘한 번 일을 낼 것 같다’고도 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파트너로 뛴 로버트 앨런비(40·호주)의 발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앨런비는 “양용은을 비롯해 같은 조로 친 선수들이 잘 못 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용은은 “팀매치플레이에서 파트너는 한 배를 탄 사람이다. 파트너가 잘 못 친다면 위로해 주고 함께 잘해 나가려고 해야지 동반자가 잘 못 쳐서 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양용은은 또 “내가 아주 잘한 것은 아니지만 초반엔 내가 벌어놓은 점수로 유지했고, 포섬 경기가 아니라 각자 공으로 치는 포볼이었기 때문에 내가 못 친 것을 그가 만회할 필요도 없었다. 그가 잘 못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오픈에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 이언 폴터(35·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40·아일랜드) 등도 참가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