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 선물가격 16%이상 급등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커피원두 생산국인 브라질의 올해 수확이 서리로 크게 타격받을 조짐을 보임에 따라 런던과 뉴욕시장에서 커피원두 선물가격이 18일 16% 이상씩 급등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에서 거래된 브랜드와 인스턴트 커피용 하등품인 로부스타 원두가격이 한때 t당 1천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19달러가 상승한 1천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뉴욕시장에서는 상등품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파운드당 16.35센트가 상승한 117.4센트에 형성됐다.

이같은 가격은 최근 수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분석가는 "시장이 이제 정말 브라질의 커피원두 수확 타격이 광범위할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며 "저온현상으로 보아 생산량은 확실히 영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주전까지만 해도 커피원두 가격은 로부스타의 경우 7년내 최저치인 t당 826달러까지 떨어졌었다.(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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