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피임약 임상실험 100% 성공

중앙일보

입력

네덜란드의 오르가논사가 개발한 남성용 피임약이 첫 임상실험에서 부작용 없이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고 임상실험을 담당한 에든버러대학 과학자들이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스코틀랜드,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에서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며 중국의 상하이(上海)에서 가장 먼저 실험이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실험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추가적인 임상실험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약이 5년내에 시판될 수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각 실험지역에서 약 30명씩의 남성들이 수개월간 이 약을 복용했으며 정자를 생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에든버러대학 생식생물학센터는 밝혔다.

특히 과거 남성용 피임약 실험에서 문제가 됐던 여드름이나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 센터는 말했다.

이 약은 정자생산을 중지시키는 호르몬을 혈류속에 주입함으로써 피임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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