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2주 연속 하락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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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추위가 찾아오면서 문의가 뜸하다. 당황한 집주인들은 전셋값이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0.02% 내렸다. 지역별로는 중구(-0.06%), 도봉구(-0.05%), 노원구(-0.05%), 강동구(-0.04%), 강남구(-0.04%), 서대문구(-0.02%) 등이 하락했다.

소형 아파트까지 하락세 합류

중구는 전세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소형 아파트의 전셋값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당동 삼성 80㎡형은 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도봉구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세수요가 많이 줄고 전셋값도 내리는 추세다. 도봉동 서원 69㎡형은 250만원 내린 1억1750만~1억2750만원이다.

강동구도 전세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전셋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형은 250만원 내린 9000만~1억500만원이고, 둔촌동 푸르지오(진흥) 113㎡형은 5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09%), 광주시(-0.05%), 안산시(-0.03%), 용인시(-0.02%) 등이 내렸다.

광명시는 전세 비수기로 진입한 데다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전세물건이 많은 탓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철산동 래미안자이(주공3단지) 82㎡형은 10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6000만원이고, 하안동 주공3단지 49㎡형은 500만원 내린 8000만~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일산(-0.07%), 평촌(-0.01%)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0.01% 내렸다.

인천 서구 입주물량 많아 가격 `뚝뚝`

일산은 대형 주택형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중소형은 물건이 많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마두동 백마마을4단지한양 124㎡형은 1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이고, 주엽동 강선마을5단지동부 126㎡형은 250만원 내린 1억9800만~2억3000만원이다.

인천도 -0.01%를 기록했다. 서구(-0.05%), 남동구(-0.01%)가 내렸다.

서구는 청라지구 등 입주물량이 많은 데다, 비수기로 전세 수요도 줄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서동 청라휴먼시아 113㎡형은 500만원 내린 8500만~1억2000만원이고 당하동 풍림아이원1차 87㎡형은 50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