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네이글 양키스, 애쉬비 브레이브스행

중앙일보

입력

1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신시내티간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최근 데이빗 콘의 부진으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키스는 신시내티로부터 좌완투수 데니 네이글(31)과 마이너리그 외야수 마이크 프랭크를 얻어왔다.

올시즌 현재 8승 2패 3.52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네이글은 양키스에게는 '맞춤형' 투수. 양키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는 양키스에서는 좌완선발이 강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가도 컸다. 양키스는 신시내티에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인 드류 핸슨(3루수), 잭슨 멜리언(외야수), 브라이언 레이스(투수), 에드 야날(투수)를 내줬다.

특히 드류 핸슨(20)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한명. 문제는 미시건 대학에서 쿼터백이었던 그가 아직 풋볼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에드 야날(24)은 시즌 초 양키스 코칭스태프에서 제5선발로 전폭적으로 밀어줬던 선수. 좋은 싱커와 슬라이더를 갖고 있는 좌완투수지만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라미로 멘도사에게 선발자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과 함께 신시내티와의 계약이 끝나는 네이글은 3년간 1800만달러라는 신시내티측의 제안을 계속 거부해왔다. 따라서 어짜피 그를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신시내티로서는 유리한 트레이드로 해석할 수도 있는 입장.

최근 거포영입에 실패하고 클리블랜드에서 데이빗 저스티스를 데려오는데 그친 양키스는 데니 네이글을 영입함으로써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불꽃을 태웠다.

양키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파트너로 꼽히고 있는 애틀란타도 필라델피아로부터 우완투수 앤디 애쉬비(32)를 얻었다.

올시즌 현재 4승 7패 5.68로 다소 부진한 애쉬비는 98년 17승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몫을 했던 선수. 최근 애쉬비는 필라델피아에게 공공연하게 트레이드를 요구한바 있다.

존 스몰츠의 전력이탈과 함께 케빈 밀우드마저 부진한 애틀란타도 선발진 보강의 차원에서 애쉬비를 데려왔다.

반면 애틀란타는 애쉬비를 얻으면서 필라델피아에게 좌완투수 브루스 첸과 마이너리그 투수 지미 오스팅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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