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석 규모 광주 야구장 내일 기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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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시는 새 야구경기장(조감도) 기공식을 24일 오후 2시 무등경기장 종합경기장에서 갖는다. 정대경 광주시 체육시설담당은 “기아 타이거즈가 홈구장 등으로 사용할 새 야구장을 994억원을 들여 2013년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야구장은 2만2000석 규모다. 외야 관중석이 잔디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무등경기장 안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야구장을 짓는다. 종합운동장의 역사성을 감안해 성화대를 중심으로 일부 시설은 보존한다. 새 야구장 완공 때까지는 기존의 야구장을 계속 활용한다. 이후엔 아마추어 구장 등으로 사용한다. 주차장은 지하1층과 지상 등에 1150대 규모로 만든다. 주차 시설은 경기장 주변 4곳에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2만2000석의 관람석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3만석 규모로 늘어난다. 잔디로 된 외야 관중석에 좌석 8000석를 추가로 놓는다.

24일 기공식엔 강운태 광주시장과 광주지역 초·중·고·대학 야구 선수, 옛 타이거즈 선수 등이 참여한다.

주요 이벤트인 발파 행사에는 147만 시민과 야구팬을 대표해 5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발파 행사 장면은 참가자들의 이름과 함께 돌에 새겨 새 야구장에 영구 보존된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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