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호텔, 관광객 투숙률 30% 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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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평양 등 전국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24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며 객실 평균 투숙률은 30% 미만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는 10일 「북한 관광기반시설」분석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평양 고려호텔 등 4개의 특급호텔을 포함해 24개의 외국인용 호텔에 5천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전국의 호텔을 자체 기준에 따라 특급, 1.2급 호텔로 구분하고 객실은 1,2,3 등급으로 차등, 숙박료를 차별화하고 있다.

각 호텔은 리셉션룸, 기념품 상점, 레스토랑, 텔렉스룸, 국제전화소, 서점, 환전소, 댄스룸, 당구장, 간이 수영장, 사우나장, 가라오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 관광지인 평양시에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시설로 중구역 대동강변에 옥류관 등 20여개의 유명식당이 있으며, 6개의 백화점과 16개의 외화상점에서 외국인들의 쇼핑이 가능하다고 관광공사는 소개했다.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전일정에 동행하는 2백여명의 관광가이드가 있으며 이들 관광가이드는 '관광안내사' 소속으로 영어, 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서반어, 독어, 불어, 아랍어 등에 능통하다.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 수송을 위해 2백여대의 관광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양 시내에는 5백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북한에는 호텔 종사자 9천5백여명, 식당 종사자 4천여명을 포함해 모두 2만5천명이 관광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광공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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