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우 담보 기업어음(CP)으로 인한 투신사의 손실보전에 3천8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대우 담보 CP를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함으로써 발생한 투신사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이달 20일께 3천800억원을 장기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한화와 한솔그룹 등이 신규사업에 진출하면서 과거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던 종금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리 2%에 증권금융채권(만기5년)을 인수하면서 내놓은 자금이다.
정부는 이 자금을 투신사에 만기 5년, 연리 2.3%의 조건으로 대우 담보CP로 인한 손실규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3천800억원을 이 조건으로 지원할 경우 투신사들은 1천억∼1천100억원의 손실보전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