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유저넷, 동영상 사이버아파트 구축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접속과 무료전화는 물론 차세대 동영상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최첨단 사이버 아파트가 등장했다.

인터넷 통신분야 벤처기업인 애니유저넷(대표 정춘석www.anyuser.net)과 애니유저넷 마케팅 및 정보공업체인 애니유저시스템(대표 이일민 www.anyusersystem.com)은 8일 오후 동영상 사이버 아파트 시스템이 구축된 경기도 용인 수지의 진흥, 삼익,풍림, 동아아파트 초입마을 단지에서 개통기념식을 가졌다.

1천여 가구에 구축된 동영상 사이버 아파트시스템은 단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주변지역 관공서 및 상가를 근거리 통신망(LAN)으로 연결해 웹비디오폰으로 동영상 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PC 이용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과 주부 등도 터치 스크린방식의 웹비디오폰을 통해 화면내에 나오는 메뉴를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인터넷 검색은 물론 지역내 법률상담소의 상담은 물론 소방서나 파출소와도 동영상으로 통화할 수 있고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웹비디오폰으로 제공되는 지역포털사이트를 활용해 각종 동호회와 화상 대화방을 운영할 수 있어 지역 커뮤니티 활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천여 가구와 주변지역 관공서, 상가지역에 LAN이 구축돼 동영상 무료 인터넷전화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애니유저넷과 SK텔레콤은 이날 국내 최초로 웹비디오폰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시스템과의 시연통화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영상통화는 분당소재 SK텔레콤 중앙연구원 주변 도로에서 주행중인 차량에 설치된 IMT-2000 시스템을 용인지역 사이버 아파트에 연결해 이뤄졌다.

애니유저넷 정춘석 사장은 "동영상 전화와 IMT-2000 시스템을 연결한 동영상 통화성공은 향후 컴퓨터를 다룰 수 없는 사람이라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영상전화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무선 인터넷의 중심이 될 IMT-2000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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