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시드니 올림픽 판촉행사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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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올림픽 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내건 시드니올림픽 판촉행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B맥주㈜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개월 동안 응원단 40명을 모집한다.

OB맥주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총 몇번째 출전일까요?"라는 퀴즈의 정답을 적어 인터넷사이트(http://www.ob.co.kr)로 응모하면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에게 항공권과 숙박권을 제공한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말까지 코카콜라 제품에 표시된 일련번호의 마지막 8자리를 ARS전화(02-700-2990)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ocacola. co.kr)에 입력한 사람 가운데 50명을 골라 5박 6일 동안 경기관람권과 왕복항공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또 청소년 고객을 상대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파워에이드 올림픽 캠프' 판촉행사를 실시중이다. 이 기간 코카콜라는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 제품에 표시된 생산번호를 ARS전화(02-700-2567)나 인터넷 홈페이(http://www.powerade-olympic. co.kr)에 입력한 사람 가운데 10명을 선발해 올림픽 캠프에 무료로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맥도날드도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세트메뉴 구매고객 가운데서 20명을 골라 왕복항공료, 무료관람권, 숙박료 등을 상품으로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한 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행사거리가 없어 고민해오던 식품업체들로서는 올림픽 행사가 판촉의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시드니 올림픽의 경우 벌써부터 항공권과 숙박권이 동이 난 상황에서 식품업체들은 자사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촉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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