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 춘천 70분, 시속 180㎞ ‘청춘열차’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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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이 시민들을 태우고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경춘선을 시속 180㎞로 운행하는 국내 첫 도시 간 준고속열차가 도입된다.

 코레일은 공모를 통해 경춘선을 운행하는 도시 간 준고속열차의 이름을 ‘ITX(Intercity Train eXpress)-청춘’으로 정하고 16일 청량리역에서 명명식과 시승 행사를 가졌다. ITX-청춘은 국내에서 KTX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열차로 용산~청량리~춘천 구간에서 운행된다. 정차역 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용산역에서 춘천까지 70여 분에 주파할 예정이다.

 8량으로 운행되는 ITX-청춘의 중간 2량에는 국내 최초로 2층 객차가 도입된다. 실내에는 자전거 거치대, 수유실 등 다양한 고객편의 시설이 갖춰진다.

 코레일은 “ITX-청춘 운행으로 가평과 춘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여러 도시에 도시 간 준고속열차(ITX)를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ITX-청춘의 운임, 정차역, 운행 횟수 등은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춘천 지역 시민단체 등은 코레일에 운임을 5000~6000원대로 책정하고 운행횟수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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