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속까지 치료하는 아토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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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주부 선미숙(36)씨는 환절기만 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태열이 있던 아이가 아토피로 발전됐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수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종일 긁어대기 바쁘다.

밤이면 증상이 더 심해져 밤잠까지 설친다. 긁기 못하게 하고 손싸개를 해줘도 아침이면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피가 나도록 긁은 상처가 온몸을 덮는다.

수년간 반복되면서 피부도 코끼리 피부처럼 거칠고 두꺼워져 보기가 흉해 스스로 자신감도 없고 혼자 놀기를 더 좋아한다. 아토피로 인해 소극적인 성격이 되어버린 아이를 보면 그저 마음이 아플 뿐이다.

이렇듯 날씨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힘들어하는 이가 바로 아토피 환자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의 만성적인 질환 천식, 건초열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하여 나타난다. 쉽게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재발할 뿐 아니라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동반한 고질병이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몸통과 팔, 다리에 많이 생기고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 아토피 환자들은 대개 얼굴, 특히 뺨 쪽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아토피 증상은 성인들도 인내하기 힘든데 영?유아나 소아 아토피 환자가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토피 피부염은 그저 방치해둘 수 있을만한 가벼운 문제는 절대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요인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며, 갈수록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 가족 중에 아토피를 앓는 경우도 있지만, 뚜렷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아토피 피부염이 태반이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니 당연히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군대를 막 제대한 김대훈(25)씨는 어렸을 때 발병했던 아토피피부염이 군생활하며 다시 재발했다. 가려움증에 잠을 설치고 피고름이 나와 군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 군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로 치료를 했지만 처음에 호전되던 증상이 다시 재발하고 나중에는 스테로이드제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정도로 내성이 생겼다.

이렇듯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잦은 아토피를 한방으로 치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근본치료와 면역력 강화로 완치와 재발억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증세만을 치료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재발의 악순환만 되풀이 할 뿐이다. 완치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멀리하고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폐’에 있다고 본다. 폐는 호흡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장기다. 한방에서는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피부 질환의 원인까지도 폐 기능의 저하에서 찾는다. 호흡의 95%는 코를 통해, 5%는 피부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아토피 또한 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폐기능이 저하되면 피부도 영향을 받아 땀구멍과 털구멍이 막히게 되면서 노폐물과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피부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아토피 피부 질환가 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부위는 뺨과 팔꿈치 안쪽, 허벅지, 엉덩이 안쪽 등으로 피부가 약한 곳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탁한 기운이 피부를 통해 배출될 수 있도록 피부 호흡을 해주는 동시에 폐 기능 향상 및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땀구멍과 털구멍을 열기 위해선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땀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유산소 운동과 찜질방, 반신욕, 사우나 등으로 발한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할 때는 처음에는 주 1회에서 시작하여 점차 횟수를 늘려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오염된 실내 환경이나 정신적 긴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하고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과중한 스트레스나 감정적 격변이 아토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항상 평상심을 같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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