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의보도 기형…간부만 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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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보험 조직이 파행적으로 운영된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직장의료보험 조직도 기형인 것으로 드러나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통합된 공단의 직장의보 부문전체직원 3천570명중 부장이상 1,2급 간부가 338명, 중견간부인 3급(차장)
이 575명으로 간부만 전체의 25.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직을 지탱하는 하부구조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경력 7년 이하의6급 평사원은 400명으로 11.2%에 불과하다.

특히 퇴직률이 매우 낮은데다 최근 의료보험 조직 통합때에도 1급인 지사장과실장 일부만 퇴직하고 그대로 고용승계가 돼 ‘전직원의 간부화’ 추세가 가속되고 있다는게 조직 안팎의 평가다.

노조 조직도 지역의보 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단체협약상 전임 7명과 노조활동을 보장받고 있는 노조간부 47명 등 54명이 전적으로 노조일만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국 지부의 지부장 87명도 8시간의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비전임 간부로정해져 있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노조활동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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