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초5종 에이즈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5가지 종류의 중국 약초가 현재 사용되는 서양의 치료제만큼 에이즈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태국 신문들이 2일 보도했다.

코른 다바란시 태국 보건장관은 중국의 쿤밍(昆明) 식물연구소가 5가지 약초로 개발한 한방약이 체내의 에이즈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한방치료제가 태국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들은 전했다.

보건부 의정국 프라이지트 와라치트 차장은 5가지 약초를 혼합해 만든 이 한방치료제를 태국북부 치앙마이에 있는 한 병원에서 28명의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9명이 에이즈 바이러스가 크게 줄고 16명은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됐으며 말기환자인 3명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라이지트 차장은 또 이 환자들은 기회감염이 줄고 생존기간이 연장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한방치료제로 에이즈를 완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 에이즈가 가장 극심한 나라인 태국에는 국민 60명에 한명꼴인 95만명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 감염되어 있다. 완전한 에이즈로 발전된 환자는 12만명이며 서방제약회사들이 개발한 값비싼 치료제를 사먹을 여유가 있는 환자는 이중 5%에 불과하다.

한편 보건부의 몽콜 나 송클라 의정국장은 두가지 중국약초로 만든 한방제제가 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태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역시 중국에서 개발된 이 한방약은 부작용없이 폐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송클라 국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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