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이오 패스워드' 개발

중앙일보

입력

패스워드를 알아도 본인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바이오 패스워드'' 기술이 개발돼 전자상거래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뉴욕에 소재한 넷 내니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바이오 패스워드는 컴퓨터 자판을 치는 속도와 강도, 자판에 손가락이 닿아있는 순간이 사람마다 다른 점을 이용하고있다.

바이오 패스워드는 정식 사용자의 자판을 치는 특성을 파일로 저장해 뒀다 패스워드가 입력될 때마다 이를 비교해 본인인지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는 것이다.

바이오 패스워드는 해적행위 차단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있는 인터넷 음반업계가 가장 환영하고 있으며 다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정식 사용자에게 내준 패스워드가 다른 사람과 공유돼도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넷 내니측은 이미 캐나다의 디지털 음악판매업체 뮤직크립트닷컴(Musicrypt.com: 편집자주: 회사측에서 영어 명칭의 c 하나를 일부러 뺌)과 기술사용 계약을 맺어 올 가을부터 바이오 패스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직크립트닷컴측은 넷 내니의 바이오 패스워드가 인터넷 음반업계가 당면해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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