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 나흘연속 상승…장중 83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어제 현물과 선물시장 모두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향후 증시전망을 밝게 보는 모습을 보였고 은행권의 회사채 매입이 활발해지며 자금시장 불안이 감소해,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

전일 미금리인상 유보에 따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는 장시작부터 9포인트이상 상승, 장중 한때 83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보다 7.30포인트 오른 826.03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6천만주를 넘어서며 활발한 손바뀜으로 두터운 차익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의 상대적 소외로 하락종목(4백10개)
이 상승종목(3백74개)
보다 오히려 많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연이틀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전10시54분 현재 8백3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은 7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1백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도 6백2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흘연속 상승하며 장중 38만7천원까지 올라 지난 3월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8만4천원을 경신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다른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룹분리 문제로 정부와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대는 계열사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알리안츠가 인수 추진중이라는 국제화재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시장주도주로 떠오른 은행주가 강세로 출발했으나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주영 현대 전 명예회장의 방북이 호재로 작용해 닷새연속 상승했던 건설주는 오늘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인스닷컴=남동우기자<dwna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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