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 미리보기 (6) 울고 웃는 구단들 2.

중앙일보

입력

◆ 동부 컨퍼런스 - 센트럴 디비젼

1. 애틀란타 호크스

전통적으로 드래프트 재미를 보지 못한 팀이다. 이름있는 선수는 기껏해야 91년의 스테이시 오그먼(Stacey Augmon)과 92년의 아담 키프(Adam Keefe)정도이다. 작년에 지명됐었던 제이슨 테리(Jason Terry)가 팀의 주전이지만 올해 쓰게될 1라운드 6번 지명권을 통해 선수 보강이 시급하다. 아이제어 라이더(Isaiah Rider)의 공백을 보충할 수 있을 정도의 슈팅 가드 보강이 애틀란타가 꿈꾸는 드래프트 그림일 것이다.

2. 샬럿 호네츠

역시 신생팀이기 때문에 드래프트를 통해 많은 재미를 본 팀이다. 90년 켄들 길, 91년 래리 존슨(Larry Johnson), 92년 알론조 모닝(Alonzo Mourning), 96년의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올해에는 1라운드 19번의 지명권을 갖게 되었는데 득점력을 갖춘 가드를 뽑지 않을까 예상된다.

3. 시카고 불스

지난시즌 앨튼 브랜드(Elton Brand)를 데려와 재미를 본 시카고는 지난 10년간 최강의 전력 탓으로 드래프트에 신경을 써 본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앨튼 브랜드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 드래프트가 갖는 의미는 대단한데 1라운드 4번, 7번, 24번의 지명권을 행사하게 될 시카고는 1번 지명권을 뉴저지에게 뺏긴 것이 못내 아쉽다. 이번 지명을 통해 재능있는 골밑 선수와 외곽 플레이어를 보강할 절호의 기회다.

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난 10년간 특급 선수들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선수들을 수급했던 클리블랜드는 올해도 1라운드 8번의 지명권을 갖고 있다. 91년의 터렐 브랜든(Terell Brandon), 93년의 크리스 밀스(Chris Mills), 95년의 밥 수라(Bob Sura), 96년 포타펨코(Vitaly Potapenko)와 일가스카스(Zydrunas Ilgauskas)등 현재 주축 선수들이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었다. 97년의 브레빈 나잇(Brevin Knight)과 99년의 안드레 밀러(Andre Miller)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다.

5.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지난 10년간 디트로이트는 네임 밸류가 높은 선수들을 많이 수급받았다. 팀의 간판인 그랜트 힐(Grant Hill)은 94년도 1라운드 지명자이고, 93년에는 린제이 헌터(Linsey Hunter)와 앨런 휴스턴(Allan Houston), 97년에는 스캇 폴라드(Scot Pollard), 98년에는 본지 웰스(Bonzi Wells)등 알짜 선수들을 많이 지명했었다. 올해 1라운드에서는 14번의 지명권을 갖게 되었는데 포인트 가드 보강을 노리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6. 인디애나 페이서스

파이널에서 아깝게 패한 인디애나는 드래프트보다는 트레이드나 기존의 선수들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텐데 1라운드 27번의 지명권을 갖고 있는 인디애나는 지난 10년간 지금의 주축 선수들을 뽑아 왔었다.

91년 데일 데이비스(Dale Davis), 95년 트래비스 베스트(Travis Best), 97년 오스틴 크로셔(Austin Croshere)등 나름대로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보강을 많이 해 온 셈이다. 올해 교통 사고로 사망한 말릭 실리(Malik Sealy)도 92년 인디애나의 1라운드 지명 선수였다. 올해는 센터 보강에 열을 올릴 것이다.

7. 밀워키 벅스

밀워키는 지난 10년동안 유독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많이 바꿔왔다. 96년에는 스테판 마버리를 지명하여 레이 앨런(Ray Allen)과 바꾸었고, 98년에는 더크 노비츠키(Dirk Nowitzki)를 지명하여 로버트 트레일러(Robert Traylor)와 바꿨었다.

94년에는 팀의 간판 글렌 로빈슨(Glenn Robinson)을 지명했고, 93년에는 빈 베이커(Vin Baker)를 지명하는등 지금의 벅스 멤버는 거의 드래프트를 통해서 보강된 것이다. 올해는 1라운드 15번의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는 벅스는 터프한 수비 중심의 선수를 기다리는 것 같다.

8. 토론토 랩터스

토론토는 신생팀답게 지금 NB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드래프트를 통해 많이 발굴해 왔다. 95년에는 데이먼 스타우더마이어(Damon Stoudamire), 96년에는 마커스 캠비(Marcus Camby), 97에는 트레이시 맥그래디(Tracy McGrady), 98년에는 안투완 재미슨(Antawn Jamison)을 지명하여 빈스 카터(Vince Carter)와 바꾸어 재미를 톡톡히 보았다. 토론토는 올해 1라운드 21번의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포인트 가드 보강이 시급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