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플로이드의 결승홈런, 말린스 연장승리

중앙일보

입력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 모인 16,512명 말린즈의 홈팬들은 10회말 1사후 터진 대타 클리프 플로이드의 결승 솔로홈런에 야구의 묘미를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전 예상은 선발투수의 무게 차이로 인해 플로리다 말린스의 압승. 이날 각팀의 선발투수는 시카고 커브스가 루빈 퀘비도, 플로리다 마린스가 라이언 뎀스터.

79년생인 퀘비도는 올시즌 4월1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으며 지난 5월30일 아틀란타전이 첫 선발등판 경기였을 정도의 메이저리그 초년병, 올시즌 총6경기에 출전 3패만을 기록한채 방어율은 방어율은 무려 14.90,

이에 반해 플로리다 말린즈의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언 뎀스터는 올시즌 8승4패 방어율 3.15의 기록하고 있는 정상급의 선수

이러한 선발 투수의 기량차이와 더불어 내셔날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최근 6경기 1승5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시카고 커브스의 팀 분위기는 시카고의 승리를 점치기에 더욱 어렵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경기전 예상은 1회말 플로리다가 3점을 뽑으면서 더욱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전통의 구단 시카고 커브스도 순순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2회초 올시즌 자신의 3호 홈런을 친 호세 네베스의 2점홈런과 3회초 올시즌 자신의 4호홈런을 기록한 브랜트 브라운의 솔로홈런으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더니 4회초 허슨의 3루타로 2득점, 5-3의 역전에 성공했던 것.

그렇지만, 팀방어율 5.39로 내셔날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커브스의 투수진이 2점차의 승리를 지켜내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이었다.

6회까지 나름대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퀘비도는 7회말 1사후 마크 스미스와 2사후 데릭 리에게 각각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7-5의 재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 플로리다의 유격수 곤잘레스의 연속된 2개의 에러에 편승 2점을 추가하며 7-7동점을 만들었지만 좌완구원투수 허레디아가 10회말 투수 알폰세카의 타석때 대타로 나온 좌타자 클리프 플로이드에게 통한의 결승솔로홈런을 허용하며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선발투수 라이언 뎀스터는 7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포함) 5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위기에 몰렸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말린스의 5번째 투수 알폰세카가 승리투수가 되며 올시즌 3승(4패)째를 올렸고 시카고 커브스의 펠릭스 헤레디아는 10회말 등판 단 1타자에게 단 1개의 공만을 던지고 패전투수(올시즌 3승2패)가 되는 진기록 세웠다.

결승홈런을 기록한 플로이드는 올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게되었고, 오늘 승리로 플로리다는 올시즌 연장승부에서 5승3패의 우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또한 플로리다는 올시즌 5월20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38승 38패)을 기록하며 1게임차로 3위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추격하게 되었다.

양키즈의 트레이드 설로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연속경기안타행진을 기록하던 세미 소사는 오늘 경기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연속 안타 경기를 10경기에서 멈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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