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랠리, 다음달 1일 545㎞ 통일 대장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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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염원을 안고 서울에서 금강산까지 545.24㎞(경주길이 포함) 분단산하를 달린다'

남북정상회담이후 첫 남북교류인 `경남창투배 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질주 경기대회(이하 금강산 랠리)'가 7월 1일부터 4일동안 서울과 강원도 평창, 금강산일대에서 개최된다.

금강산 랠리는 30일 오후 7시30분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에서 전야제 및 출정식을 가지며 7월1일 오전 9시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동원되는 차량은 A클래스(1천600-2천㏄이하 부분개조) 16대를 비롯 B클래스(1천600㏄이하 부분개조) 11대, N클래스(1천500㏄이하 비개조) 4대 등 총 31대가 참가하며 이 가운데 23대가 북녘산하에 들어간다.

남쪽 강원도 평창 랠리코스일대에서 경기를 마친뒤 동해항으로 이동해 선박편으로 북한땅 장전항에 도착한뒤 해금강으로 이동한다.

대회용 경주차 등을 운송하기 동원된 11t 트럭 20대가 이동시 약 300m의 장사진을 이루고 경기때 소모되는 타이어를 수직으로 쌓으면 금강산 만물상의 높이와 맞먹는 1㎞에 달한다.

북측에서 처음 열리는 랠리경기와 관련, 명칭도 순 우리말인 `자동차 질주경주대회'로 정하고 대회 운영에 필요한 계측기도 외국용역을 받지 않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지금까지 방송기자들은 금강산 일대 취재때 6㎜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 불편이 컸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방송중계차와 ENG 카메라가 동원되고 사진기자들은 망원렌즈까지 사용토록 허용돼 금강산 모습을 제대로 담을 수 있다.

이밖에 북한 금강산일대에 최초로 대회후원사 광고판이 등장하는 등 이채로운 행사가 줄을 잇는다.

대회 운영본부는 인터넷홈페이지(www.http://krall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금강산랠리 대회일정
△1일째(6월30일) 개회식 및 축하공연
△2일째(7월 1일) 경기1(평창 랠리코스)
△3일째(7월 2일) 경기2(평창 랠리코스) - 동해항 이동 - 금강산이동
△4일째(7월 3일) 금강산도착 차량하역및 코스답사
△5일째(7월 4일) 경기3 시상식 금강산 출발
△6일째(7월 5일) 동해항 도착 해산식(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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