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정보를 질문으로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국내외 사이트를 찾아주는 인공지능형 검색 사이트가 등장했다.
㈜언어공학연구소는 26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형 검색엔진(약칭 ANS엔진)을 장착한 검색사이트 `월드맨닷컴'(http//www.worldman.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기존의 야후나 라이코스와 같이 단어 위주나 엠파스와 같이 문장위주의 검색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질문을 통해 원하는 정보에 가장 가까운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가령 이용자가 `김정일의 공식 생일은', `영화 거짓말의 원작자는', `허준의 아들 이름은', `김희선이 처음 데뷔한 드라마는' 등처럼 질문을 입력하면 해답을 담은사이트를 찾아준다는 것.
이 사이트의 검색엔진은 질문이 입력되면 핵심단어를 가려내는 `형태소 분석'및 `인덱스 파일 생성 과정' 등을 차례로 거쳐 분석한뒤, 문장구성 요소인 5W2H(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왜.어떻게.얼마나) 기반으로 검색해 빈도수가 가장 높은 사이트 순으로 결과물을 나타내준다는 것이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사이트는 또한 다국어 검색 기능이 포함돼 있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사이트를 우리말로 찾아주고 원문을 우리말로 통째로 자동 번역해주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언어공학연구소의 장충엽 사장은 "기존의 문장으로 찾는 검색엔진은 `and'나 `or'를 기준으로 형태소로 단순 구분한 것에 그쳤지만 이 검색엔진은 `누구', `무엇',`얼마' 등의 문자열 관계를 스스로 학습해 분석.검색하는 것이 다르다"며 "특히 외국 사이트를 우리말로 찾을 수 있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