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 시흥 군자신도시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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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인구 5만여 명이 거주하는 군자신도시가 들어선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 490만㎡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9618가구가 입주하는 군자신도시를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2013년 초 아파트 분양을 하고 2015년부터 입주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체 면적 중 공원 녹지가 117만㎡(24%)에 달한다.

 시흥시는 군자신도시를 교육·의료도시로 중점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서울대와 시흥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흥시는 서울대 캠퍼스 부지로 66만㎡를 마련하고 조성 원가로 토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도 다른 지역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사업 부지가 공유수면 매립지라 보상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시흥시 측은 “공동 주택용지를 건설회사에 3.3㎡당 450만~500만원대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9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목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군자신도시는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와 인접해 있다”며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통해 영동·서해안·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 인천공항이나 서울 강남 지역을 20~30분 만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4일 신도시 현장에서 군자신도시 사업설명회를 연다. 지난 9월 마감한 군자신도시 시범단지 조성 공모에는 국내 5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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