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 팡파르 대회' 준비 본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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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원주시가 추진중인 ‘2000 세계평화 팡파르’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개최로 새롭게 열린 통일시대에 걸맞은 사랑과 평화의 축제로 개최된다.

강원도는 당초 6.25전쟁 5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한 이 대회를 세계 유일한 분단국이자 유일한 분단도(道)
에서 각국의 군인들이 함께 모여 화음의 선율을 통해 새천년 평화 메시지를 선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에따라 오는 10월 3-10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오는 25일 D-100일을 맞아 대대적인 범시민 후원회 발대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치악체육관에서 범시민 후원회 발대식과 함께 시청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 제막식을 갖고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과 캐나다의 군악대 축제 내용을 동영상으로 원주시 홈페이지에 연결,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으로 부터 참가약속을 받았으며 중국 군악대 참가를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러시아의 붉은군대밴드와 중국의 장쩌민밴드 등 최고 수준급의 오케스트라인 각국의 군악대를 초청하는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매년 개최해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겨냥,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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