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IT경제로 재편 급성장 이룰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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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정보기술(IT)산업 중심의 ''뉴이코노미'' 로 경제체제를 개편하면서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아시아의 기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가 전망했다.

일본 경제기획청은 22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백서'' 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IT에 의존하는 구조개편을 이뤘고, 이를 통해 지금은 미국.일본을 바짝 추격하거나 일부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획청이 IT 제조기반, 소프트웨어 개발능력, 인프라 기반을 토대로 산출한 IT 경제지표로 따지면 싱가포르가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정정 불안 등으로 IT산업으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IT 발전수준은 싱가포르.일본보다는 못하지만 아시아에서는 타이완.홍콩과 함께 상위권인 것으로 분류됐다.

경제기획청은 아시아 국가들이 장기적인 안정성장을 지속하려면 부실채권 정리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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