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해커 침입…세계경제 불평등 경고

중앙일보

입력

미 오리건주에 본사가 위치한 스포츠용품 메이커 나이키의 웹사이트에 21일 해커가 침입, 기존의 데이터를 세계경제의 불평등성에 대한 비판적인 글로 대체해 놓았다.

스스로 ''S-11''이라고 소개한 해커 그룹은 이 글에서 "지구의 정의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이 준비할 때"라고 전제하고 오는 9월11-13일 호주 멜번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 글의 첫머리에는 "세계경제포럼을 중단하라"고 쓰여져 있었다.

나이키는 해커 침입 후 신속하게 움직여 웹사이트를 원상으로 복구시켰다.

나이키 대변인 배더 매니저는 현재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그간 특히 아시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하청공장의 근로조건 때문에 학생 및 노동자단체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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