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SW 명장 키우겠다” … 아키텍트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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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제도를 도입했다. 구본준(60) LG전자 부회장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문 인력 양성을 주문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를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 연구소장과 사업부장의 추천을 받은 소프트웨어 인력은 4개월의 교육 과정과 과제 수행을 마친 뒤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된다. 선발 후에는 별도의 전담 조직에 소속돼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를 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 거시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구상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명장(名匠) 제도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주말 처음 선발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14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구 부회장은 “고객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품 본연의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 전자·IT 제품 본연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70여 명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를 선발할 방침이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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