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정민철, 23일 시즌 3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정민철(28)이 23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상대팀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는 정민철의 시즌 2승의 제물이 된 팀. 정민철은 지난 14일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7안타·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11-0 대승을 이끌어냈었다. 요코하마가 리그 타격선두를 달리고 있던 팀이었지만 정의 위력적인 투구에 속수무책이었다.

최근 요미우리의 나가시마 감독은 정을 마무리로 기용할 것을 검토했었다. 18일자 니칸스포츠에서는 정민철의 마무리기용에 대해 고민하는 나가시마감독의 모습이 한면에 실리기도 했다. 선발진에 우에하라, 구와다, 쿠도, 메이, 다카하시가 버티고 있고 비록 2군에 있지만 최근 1군에서 완봉승을 거둬 주가를 올린 가와하라가 있어 정민철까지 모두 7명이다. 꽉찬 선발진에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정이 한국에서 한때 마무리로 활동했었다는 점을 빌어 마무리로서의 기용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나가시마 감독은 오는 23일 선발로 예정된 구와다 대신 정민철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3승4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와다보다는 2승무패에 방어율 0.56을 기록하고 있는 정민철이 요미우리의 선두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요코하마전에서의 호투도 정민철의 선발기용을 부추겼다.

이번 기회가 정민철에게는 1군에서 선발진에 계속 남아있을지의 여부가 달려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2군에서 갈베스와 가와하라가 호시탐탐 1군 진입으로의 기회를 노리고 있어 정민철로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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