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콜로라도, 애리조나 꺾고 리그선두

중앙일보

입력

콜로라도 록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를 대파하고 올시즌 첫 리그 선두에 나섰다.

콜로라도는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마이크 랜싱이 사이클 히트를 기록하는 등 23안타를 퍼부으며 19로 2로 대승을 거두며 애리조나에 연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콜로라도는 3승 27패를 기록하며 39승 29패를 기록중인 애리조나에 승률에서 2리 앞서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막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애리조나는 쿠어스필드에서 2경기동안 33점을 허용하며 투수진이 속수무책으로 난타당하며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 그 동안 지켜왔던 리그선두자리마저 빼앗긴 채 쓸쓸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어제 경기에서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둔 콜로라도의 타선은 오늘도 식을 줄을 몰랐다.

콜로라도는 1회말 선두타자 톰 굿윈이 중전안타에 이은 마이크 랜싱의 우월 3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고 래리 워커의 땅볼로 랜싱이 홈을 밟아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2회 콜브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허용하자 2회말 굿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얻은 후 마이크 랜싱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3득점,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3회 공격에서 콜로라도는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프 시릴로와 토드 헬튼의 연속안타에 이은 제프리 헤몬즈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쐈고 브레트 메인이 우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애리조나 선발 아만도 레이노소를 강판시켰다.

네이피 페레즈의 우전 안타와 마이크 랜싱, 래리 워커의 연속 안타가 봇물처럼 터지며 연속 4득점에 성공한 후 제프 시릴로가 승리를 축복하는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애리조나를 넉아웃 시켰다.

3회에만 타자 일순해서 8안타를 터트리며 9득점.

콜로라도는 이후에도 브레트 메인과 슘퍼드가 홈런을 날리며 5점을 보태 애리조나에 19대 2로 대승, 쿠어스필드를 찾은 홈관중들에게 화끈한 팬서비스를 보여주었다.

3회까지 3루타, 홈런, 2루타를 차례로 터트린 마이크 랜싱은 4회 러스 스프링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올시즌 첫 사이클 히트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마이크 랜싱이 5타수 4안타 5타점, 제프 시릴로가 6타수 5안타 4타점, 브레트 메인이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타선을 리드했고 일본인 투수 요시이 마사토는 선발 7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콜버런이 4타수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선발 투수인 아만도 레이노소가 2이닝동안 10안타를 얻어맞으며 9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무기력하게 완패, 최근 좋지 않는 팀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애리조나는 다음 경기를 홈에서 리그 꼴찌팀인 센디에이고와 경기를 갖게 되어 있어 스케줄은 다소 유리하게 짜여 있으나 최근의 팀 분위기가 전체적인 슬럼프에 빠져 있어 리그 선두다툼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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