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前명예회장 방북시 철도복원 본격 협의

중앙일보

입력

현대는 남북정상이 경제협력 활성화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남북간 철도 미연결구간 255.5㎞를 잇는 장단기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의 남북경협 전담사인 현대아산은 남북간 철도 단절노선 가운데 1단계로 경의선 미연결구간을 복원하고 2단계로 ▶경원선 ▶금강산선 ▶동해북부선 등 3개 철도노선 미연결구간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의선 미연결구간은 문산∼봉동 20㎞이며 공사는 1년7개월이 걸린다.

경원선은 철원∼평강 31㎞(공사기간 2년), 금강산선은 철원∼기성 72㎞(" 1년7개월), 동해북부선은 강릉∼온정리 132.5㎞(" 5년)가 각각 미연결구간이다.

현대는 투자방식으로 일정기간 사용료를 징수한 뒤 운영권을 북한측에 넘기는 BOT(Build- Operate-Transfer) 방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8일로 예정된 정 전명예회장의 방북을 통해 철도복원 문제를 본격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