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해커 막을 암호 기술 공모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해커 침입으로 인터넷 보안망에 허점을 드러낸 일본 정부가 안전한 패스워드 시스템의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일본 통산성은 14일 해커에 뚫릴 염려가 없고 컴퓨터의 기억용량을 많이 잡아먹지도 않으며 조작도 간편한 암호 기술을 다음달 14일까지 일반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003년부터 본격적인 전산 행정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산성은 최고의 기술을 고르기 위해 해외의 기술자나 기업으로부터도 응모를 받을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여러차례 해커 대책을 마련했지만 정부 홈페이지가 침입당하는등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아예 민간 전문가에게 개발을 맡겨보기로 한 것이다.

통산성은 응모 기술을 산하단체인 정보처리진흥사업협회(IPA)에 넘겨 안전성.호환성 등을 시험한 뒤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상세한 응모 요령은 IPA의 홈페이지(www.ipa.go.jp/security/)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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