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보] 연사흘 조정장세…기관 순매수 전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사흘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뉴욕증시 약세라는 악재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전일에 이어 장초반부터 지수 비중이 높은 대형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팔자주문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일부 생명공학, 개별재료주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줄어, 지수는 오전10시44분 현재 전일보다 0.16포인트 오른 166.77을 기록중이다.

유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주들이 속한 기타업종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꾸준한 매물 출회로 전일 코스닥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정보통신 대형주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이 대거 몰리는 가운데서도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 다음커뮤니케이션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세로 전환,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전일 대거 상승세를 타며 코스닥지수 방어에 한몫했던 컴퓨터, 인터넷관련주들은 전일 나스닥 첨단기술주의 폭락 영향으로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글과컴퓨터, 한국디지탈 등 일부 종목들만이 소폭 오름세다.

마크로젠,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은 나스닥 바이오칩들의 약세에도 불구 매수세가 몰리며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의 순매수 전환으로 4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중이긴 하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도 84억원 순매수로 나흘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소폭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던 외국인투자자들은 관망세 속에서 소폭 매도우위로 전환, 오전10시 30분 현재 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2백71개로 오른 종목 1백86개(상한가 24개)
보다 1백개 가까이 많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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